Life is Random!!! - iPod Shuffle by 성게매니아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iPod의 분기점은 아마 이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Life is Random!!!

이 말을 기점으로, 애플에서는 본격적으로 플래시 메모리를 차용한 iPod을 아주 그냥 '줄줄히' 쏟아내기 시작했죠.

또한, 그동안 '넙데데하고 두꺼운 iPod'을 말 그대로 'Stylish&Minimalism'하게 만들기 시작한 기점이기도 합니다.

(동의 안하시면, 어쩔 수 없죠 뭐)

...

그리고, 저는 오늘, 그 분기점에 섰던 바로 그 아이, Ipod Shuffle을 한번 건드려볼까 합니다.

그것도, 1세대로다가요 +_+

...

왜, 하필, 뭐가 궁해서, 출시 5년을 지나 곧 6년째를 맞을 아이팟 셔플 1세대냐구요???

그냥요. 예쁘잖아요.

...

사실, 그동안 저의 mp3 선택 기준은, 음질과 용량, 재생시간, 기타 등등, 철저히 스펙 위주로 들어갔습니다.

디자인이야 뭐, 요즘 나오는 mp3 거의 다가 일정 수준 이상은 먹어주고 들어가니까요.

그런데, 제 그 첫번째 기준을 무너뜨린게 바로 iPod Shuffle 1세대입니다.

평소 애플社의 음색을 참으로 싫어하던 저였지만, 그저 디자인 하나로, 아무 생각 없이 질러버린(가격도 착합니다+_+...매물만 있다면요) 아이템.

애플의 '감성 마케팅 어쩌구'가 순식간에 가슴으로 이해되더군요. 아, 이거구나...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한번 들어가보죠. 흠흠.

박스 풀샷입니다.

실제 사이즈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만...

요즘 나오는 셔플들의 박스와 비교하면 지나치게 큰 박스같기도 합니다 -_-;;;
실제 박스를 풀면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어버드와 목걸이형은 사정상 빠졌고, 설명서 곽과 셔플 본체입니다.

Green&White, 역시 상큼합니다.

저 초록색 박스를 열면 나오는 '잡다한' 것들입니다.

사실 저 모든것들 전부 읽어보실필요 그닥 없구요. Quick Guide와 세번째 그림에서의 명함사이즈 종이(미니설명서) 하나만 있으시면 마스터 가능합니다.

단순하면서도 꽤나 기능이 이것저것 있는게 셔플이라(심지어는 Hold 기능도 있습니다...!!), 한번쯤은 저 미니설명서를 읽을만 하더라구요.

드디어 본체까지 오픈했습니다.

사이즈는 일단 생각했던것 보다는 '매우' 작습니다.

물론 2세대 이후 셔플에 비할바는 아닙니다마는...

1세대 셔플 이전의 팟들과 비교해봤을때...

이건 혁명입니다.

뒷면입니다.

전원+모드버튼은 딱 세가지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Off-순차재생-랜덤재생

아래쪽은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보는 어떤 이도 '켜고-듣고-조절하고'의 3단계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어찌보면 셔플의 정신일 수도 있는 'Simplicity+Minimalism'을 가장 잘 표현하는 키배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쪽 캡을 열면 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상의 노림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용량확인은 쉬우면서도 아웃케이스에 용량을 새겨넣지 않은 이 깨알같은 아이디어.

굿입니다, 굿!!

캡은 총 두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셔플캡과, 목걸이 기능을 겸한 셔플캡.

목걸이 같은 경우는 악세사리 아이템으로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다만, 이어버드를 따로 연결해야 한다는 면에 있어선 아쉬운 면이 있네요.

아이리버의 N10이 잠깐 생각나는 대목입니다.(확실히, N10의 디자인은 어떤 면에선 셔플의 그것보다 한수 위였습니다)

이어폰 커넥션 부위가 위에 와 있는것 또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구조는 상당히 웃긴게, 일반 셔플캡을 씌울 시는 상당히 편리한 구조입니다만....

목걸이 셔플캡을 씌울 시는 자연스레 커넥션 부위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고, 이어버드라도 연결한다면...디자인이 상당히 웃기게 변해버립니다 -_-;;;(일자형이라면...더 심하겠죠 -_-)

셔플 1세대의 구조적 한계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목걸이st를 피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인 듯 합니다.

...

그럼 MP3 본연의 기능은 어떠냐...??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아이팟 셔플의 경우 기능은 두가지 뿐입니다.

순차재생-셔플재생.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한곡 반복 재생, 타이머 기능 등 잡다한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정말 단순한 음악감상용 MP3입니다.

...

음질 얘기 역시 빠질 수 없죠.

개인적으로 Flat한 애플의 음색을 싫어하는 편입니다.(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애플 기기는 신기하리만치 Perfect-Flat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MP3라도 팟터치나 아이폰의 경우는 음감용으로는 손이 잘 가지 않는데요.

셔플의 경우는 완전 플랫보다는 약간 베이스쪽에 중점을 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쓰는 이어폰이 BA타입인데도 불구하고, 약하던 베이스쪽을 상당히 괜찮게 뽑아내주더군요.

실제 다이나믹 진동판의 경우는 베이스쪽이 부스트 됐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으실 가능성이 꽤나 클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가 강화된 음색을 좋아하는지라, 애플 기기 중 유일하게 좋아라 하게 된 기기가 바로 이 셔플 1세대입니다.

확실히, 이 것의 음질은, 제가 기존에 듣던 애플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추가로 신청한 셔플 1세대용 배터리팩입니다.

지금의 아이팟/폰 배터리팩과는 약간 다르게, AAA건전지로 팩이 작동합니다.(셔플의 전력소모가 그만큼 크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배터리를 언제든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메리트있지만, 추가적인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건 그닥인듯 합니다 -_-;;
초점이..ㅠㅠ

뚜껑을 오픈 하면 이런식으로 AAA사이즈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전원 공급은 보이시는 USB잭을 통해 하게 됩니다.

이 배터리팩의 경우는 선택의 여지를 따로 주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목걸이 일체형이기에, 대롱대롱 달고 다니셔야 합니다.

물론, 목걸이st도 이런 상황에서는...크게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_-;;;

실제 이런식으로 팩을 꽂고 다닐 경우 추가 20시간의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배터리팩이군요...!!!

iPod Shuffle 1st Generation.

어찌보면 애플의 과도기에 탄생했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아이템.

1세대답지 않게, 상당히 완성된 기계입니다.

오히려 셔플의 경우 뒤로 갈 수록 안좋아지는 듯한 인상도 약간 들구요.

딱 음악감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필요 없는 분들을 위한 최적의 아이템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모자라지만 그 안에서 최적의 효율성을 찾아낸 기기.

구할 수만 있으면, 강력 추천드리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